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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린 16t 짜리 초대물…알고보니 플라스틱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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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바다 쓰레기 양에 누리꾼들 '충격'
"세계의 부자들이 지원해야 한다" 지원 촉구도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비영리 환경 공학단체 '오션클린업'이 최근 공개한 영상이 전 세계 누리꾼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단체는 강, 바다에 가라앉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그물로 낚아 올리는 신기술을 개발했는데, 단 한 차례 던진 그물에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가 끌려 올라온 것이다.


오션클린업은 3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추출한 쓰레기의 양"이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단체가 보유한 쓰레기 채집선이 그물을 던져 해저로 가라앉은 플라스틱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크레인이 그물을 끌어 올려 갑판에 쓰레기를 쏟아내자, 삽시간에 거대한 플라스틱 산이 만들어진다.

[이미지출처=오션클린업 SNS]

[이미지출처=오션클린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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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바다에서 16t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끌어 올렸다"며 "이 폐기물은 내구성이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재활용해서 다시는 해양 환경에 유입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저에 수많은 쓰레기가 가라앉아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해양 쓰레기가 문제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진짜 영상으로 보니 얼마나 심각한지 알겠다"고 했다. "지금 당장 전 세계가 이 단체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 등 부자들이 나서야 한다" 등 행동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물에 끌려 나온 쓰레기들. [이미지출처=오션클린업 SNS]

그물에 끌려 나온 쓰레기들. [이미지출처=오션클린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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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탄생한 오션클린업은 해양 플라스틱, 미세 플라스틱 오염 등을 연구하는 단체로 알려졌다. 이들의 활동 중 가장 유명한 건 해양 환경 청소다. 거대한 관을 닮은 그물망을 바다에 던져 플라스틱 쓰레기를 '빨아들여' 물 위로 끌어 올리는 기계를 사용한다. 이 기계는 오션클린업이 자체 개발했으며, 일명 '시스템 03'으로 불린다.

시스템 03은 쓰레기를 빨아들여 견인하는 과정에서 해양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많은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배 밑에 장착된 수중 카메라와 열 영상 카메라 등으로 그물 안에 수중 생물이 휘말리는지 모니터링하고, 쓰레기와 함께 빨려든 작은 물고기가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이렇게 세심하게 디자인된 시스템 03은 수년간의 엄격한 엔지니어링 테스트 끝에 정식 도입됐고, 현재 여러 바다, 강바닥 등에서 활동 중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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