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사자'세에 장 초반부터 상승세다.
4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4%(2000원) 상승한 8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8만4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시각 외국인이 553억85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수 있어서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7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55% 증가한 8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공급 부족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DRAM(디램), NAND(낸드)의 ASP(평균 판매단가)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7%, 1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고객사의 메모리반도체 재고 비축 수요가 하반기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HBM 핵심 고객사에 양산 진입이 지연되고 있어 HBM 매출의 하반기 실적 기여 예상 규모도 낮아지고 있다"며 "고객사 확보 후 경쟁사 대비 앞선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빠른 양산 수율 안정화를 통해 추격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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