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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퇴출위기 PwC, 수장 교체…헝다 사태 수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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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한 부실 회계 감사 혐의로 대규모 과징금 철퇴를 맞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중국 지역 수장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3일 중국 재일재경신문에 따르면 PwC는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 지역 지역의 새로운 회장에 리단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리 신임 회장은 상하이재경대학을 졸업한 뒤 PwC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자오바이지 전 회장은 최근의 헝다 감사 실패의 궁극적 책임이 있다는 내부 고발이 나온 뒤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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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PwC는 헝다의 780억달러(약 107조원) 규모 회계 조작과 금융 사기 등이 발각되면서, 부실 회계 감사 혐의로 10억위안(약 1891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게 됐다.


올해 초 중국 당국은 금융 사기 혐의로 에버그란데 그룹에 41억800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회사의 주요 사업부인 헝다가 2020년까지 2년간 매출을 5649억위안 과대계상했다고 밝혔다. PwC는 10년 넘게 에버그란데의 회계 감사를 담당했으며 회계 부정 당시 헝다의 회계 감사를 담당했다.


상황이 알려지자 PwC는 차이나텔레콤, 상하이전기, 중국은행, 페트로차이나, 중국보험, 상하이제약, 중국철도, 중국인민보험공사(PICC) 등 주요 고객으로부터 계약 종료를 통보받았다. 이들 8개 사의 감사 수수료만 해도 3억5600만위안에 달한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PwC 감사수수료 수입의 40% 수준이다.

다만 일부 기업은 다시 PwC와의 협력을 결정하고 나섰다. 상하이자동차(SAIC)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PwC와의 감사 재계약을 승인했다. 감사 수수료는 400만위안 이하로 관측된다. 중국 민생은행도 989만위안의 감사 계약을 재차 체결했다. 이밖에 화위자동차, 상하이자화, 롱이그린에너지, 하일리, 거커우이, 슈징팡 등도 주총을 통해 감사 계약을 연장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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