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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경찰 출석…“김건희 여사도 수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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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도 수사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오전 10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 목사는 이날 피고발인 조사에 앞서 “선물을 준 사람은 출국 정지도 당하고 검찰과 경찰에 다섯 차례 소환당해 끌려다녔는데, 뇌물 받은 사람이 포토라인에도 안 서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헌법에도 맞지 않다”며 “검찰이 방탄 수사하고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스토킹 범죄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소명할 계획”이라며 “법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객관성 결여된 궤변과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매도하고 악마화하는 건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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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에게 여러 차례 연락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엔 “대북 정책, 통일 정책을 조언하고 자문하기 위해 접촉됐다고 수없이 말했다”며 “통일운동을 하는 재미교포로서 조국의 평화 시스템 구축과 전쟁 방지를 위해 대통령 부부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거부하는데도 만남을 시도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최 목사는 “작년에 양평 고속도로 변경 사건이 터졌을 때 김 여사가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셨는데, ‘제가 살인적인 공격과 모함을 당했을 때 목사님이 제게 가장 큰 힘이 돼줬다’는 내용이었다”라며 “2022년 9월에 나를 스토킹 혐의로 생각했다면 어떻게 작년에 그런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최 목사는 “‘언더커버’라는 형식을 통해 김 여사를 검증한 것”이라며 “여러 가지 청탁이 시도됐는데, 불행하게도 김 여사는 주는 선물을 다 받으셨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김 여사와 나눈 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 목사는 2022년 6월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10여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명품 가방 등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됐다.


또한 최 목사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에서도 수사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는 건조물 침입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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