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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두번째 금융위원장에 김병환, 최우선 과제는 "부동산 PF 위험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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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새 금융위원장에 71년생 김병환 내정
기재부 1차관에서 10개월만에 금융위원장 직행
부동산 PF, 가계부채, 증시 밸류업, 공매도 제도 개선 등 과제 산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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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4일 내정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금융과 거시 경제에 밝은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김 내정자가 이달 중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면 윤석열 정부의 두번째 금융위원장에 오르게 된다.


그는 행정고시 제37회로 1993년 옛 재정경제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금융정책실, 증권업무담당관실, 증권제도담당관실 등에서 근무한 금융통이다. 기재부에서는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해 경제정책 코스도 밟았다. 금융정책국에서는 뮤추얼펀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의 제도를 도입하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후 윤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지 10개월 만에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1971년생인 김 내정자가 예정대로 임명되면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윤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은 물론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현 김주현 위원장에 이어 김 내정자가 풀어야 할 과제는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가계부채 관리 등 산적해 있다. 김 내정자도 대통령실 인선 발표 이후 브리핑에서 최우선 과제로 부동산 PF 관리를 꼽았다.

금융당국은 그간 부동산 PF 구조조정을 위한 연착륙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옥석가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부실 사업장을 골라내 경공매 또는 청산 절차를 밟게 하고, 정상 사업장에는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는 "시장과 소통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 발전, 금융소비자 보호,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목표가 조화롭게 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부동산 PF 리스크를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공매도 제도 개선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자본시장 정책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연소인 만큼 금융위 내부적으로는 조화와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보다 나이가 어린 국장급 이상 간부는 이형주 상임위원(1972년생·행시 39회) 등 단 2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당장 차기 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과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각각 1968년, 1970년생이다.


금융정책 파트너인 금융감독원과 관계 설정도 김 내정자가 풀어가야 할 숙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다. 일각에서는 최연소 타이틀을 가진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금융정책을 견인하게 되면서 핵심 보직에 젋은 인사들이 대거 발탁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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