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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토픽스 동반 '사상 최고'…"엔저·美증시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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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스 34년 만 역대 최고치
엔저에 수출기업 실적 호조 기대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TOPIX)가 4일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수출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정 정책 공약들이 증시에 순풍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82% 오른 4만0913.6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22일 세운 종전 최고기록 4만0888(종가기준)을 약 3개월 만에 경신했다. 같은 날 토픽스는 전장 대비 0.92% 상승한 2898.47에 마감하며 버블 경제 시절인 1989년 12월 세운 최고치(2884.80)를 34년 만에 넘어섰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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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 상승은 대형주들이 견인했다. 기록적인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중심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반영된 여파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 주가는 2%가량 상승했다. 반도체·전자제품 업체 키엔스와 미쓰비시 종합 무역상사 주가도 각각 1.13%, 1.44% 올랐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는 5% 가까이 뛰며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2월 이후 약 24년 만에 최고가를 다시 썼다.


유비에스 수미 트러스트 자산관리 신탁의 다이키 아오키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일본과 미국의 증시 강세는 기업 실적 순풍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공약이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의 감세 정책과 재정 확대, 완화적인 금융 환경은 미국 기업은 물론 일본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일본 가치주의 호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시바시 타카유키 골드만삭스 부사장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미국 금리가 상승했고, 증시에선 자본재와 철강 같은 가치주가 주목을 받았다"며 "일본 주식들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고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가치주 비율이 높아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짚었다.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SMBC 닛코증권의 투자리서치 부문 부총괄 매니저 치히로 오타는 "수출 관련 일본 기업 다수가 지난 4월과 5월에 보수적인 수익 예측을 내놨다"며 "수출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 수입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증시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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