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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승리할 것" 버티는 바이든…5일 방송 인터뷰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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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립기념일인 4일 흑인 방송 인터뷰
"90분짜리 토론…3년 반 성과 봐 달라"
5일 ABC 방송 인터뷰, 여론 향배 결정적
운명의 48시간 '카운트다운'

지난주 열린 첫 대선 TV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 민주당 안팎에서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여론도 악화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을 넘기기 전에 고령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지층을 안심시켜야만 대선 레이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예정된 ABC 방송과의 인터뷰가 사면초가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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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사전 녹음된 흑인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실수를 했다"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TV 토론이 있었던 날) 나쁜 밤을 보냈다"며 "그리고 사실은 알다시피 내가 망쳐버렸다. 실수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것은 90분짜리 토론이었다"며 "내가 지난 3년 반 동안 한 일을 봐 달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차기 대통령이 대법관을 최소 2명 이상 임명하는 등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된다며 "만약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강조했다.


올해로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거나 허공을 응시하는 등 노쇠한 모습을 보여 고령 리스크가 집중적으로 부각됐다.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교체론이 급부상하며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내비치고 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가 바이든 대통령이 여론 상황에 따라 측근에게 출마 포기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하자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회 지도부 등과 잇달아 통화하며 당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 같은 날 저녁에는 민주당 소속 20여명의 주지사와 백악관에서 대면·온라인으로 회동했다. 주지사들은 회동 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독립기념일인 4일과 5일 이틀이 그의 재선 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8시 독립기념일 행사와 5일 예정된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고 지지층의 우려를 불식시켜야만 대선 레이스에 남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은 ABC 방송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고령으로 인한 건강, 인지력 논란을 불식시키며 거취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ABC 방송은 당초 7일로 예정된 전체 인터뷰 방영 계획을 수정해 5일 프라임 시간대인 동부시간 오후 8시부터 인터뷰를 전격 방송한다.


CNN 방송은 "향후 48시간이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에 결정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요일 방영되는 큰 인터뷰가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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