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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난다"며 지적장애 동료 세탁기에 넣어…"정신나갔다" 日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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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50대 동료 상해입힌 30대 2명
냄새난다며 대형세탁기에 넣고 돌려 부상입혀
일본 누리꾼들 "정신나갔다" 엄벌 촉구

교토경찰 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교토부경찰 홈페이지]

교토경찰 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교토부경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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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가 있는 동료직원을 냄새가 난다면서 대형세탁기에 넣어 상해를 입힌 회사원들이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YTV 등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상해 혐의로 체포된 이들은 교토시에 거주하는 37살 동갑내기 남성 회사원 2명이다. 이들은 회사가 있는 교토시의 업무용 세탁소에서 올해 3월 가게에 설치된 대형 세탁기에 동료 남성(50)을 넣고 세탁기를 작동시켜 전치 2주의 전신 타박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적 장애가 있는 피해 남성에게 "너는 냄새가 나니까 세탁기 넣겠다"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세탁기는 드럼식으로 가로·세로 2m 정도의 크기로, 인형이나 이벤트에 사용하는 텐트 등을 빨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남성은 부상을 입은 며칠 후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고, 수상하게 생각한 의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피해남성은 결국 회사를 그만두었다. 용의자들은 경찰에 범행을 인정했으며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13살이나 나이가 많은 지적장애가 있는 직원을 괴롭힌데 대해 공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들도 발달 장애가 있었고, 그 이유로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당시 선생님이 엄하게 꾸짖어서 괴롭힘은 없어져 무사히 졸업했는데 이 사람들은 어른이 될 때까지 꾸짖어 주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다른 누리꾼은 "미성숙한 성인이 너무 많다. 사람을 내려다보고 자신을 돋보이려는 사람은 열등감이 있고 자기 현시욕이 강한 사람일 것"이라면서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차별해 부상을 입게 하는 것은 용서해서는 안된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이번 건만이 아니라 평소부터 차별이나 학대가 정상화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회사 자체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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