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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FDI 153억달러 '역대 3위'…"글로벌 위축에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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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1위 지난해 171억달러·2위 2018년 158억달러
非수도권 비중 25.6%…최근 5년 지속 확대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53억달러를 넘으며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줄어들었지만, 세계적인 FDI 위축에도 불구,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FDI는 신고 기준 15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69억달러(-1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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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정상 순방을 통해 총 31억1000억달러를 유치한 지난해 상반기의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신고금액은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평균보다 30% 많은 수준"이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폭과 고금리 지속, 환율 변동 폭 확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투자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를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세계 최대 풍력발전 터빈 기업인 베스타스가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국 정부에 신고했다. 4월 미국 국빈 방문에서는 19억달러를, 6월에는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9억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끌어냈다. 이 같은 이례적인 성과에 지난해 상반기 FDI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GM의 경영정상화에 따른 차입금 출자전환 등에 따른 대형 투자가 신고된 2018년에 이어 올 상반기 3위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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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FDI를 보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8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전자(36억4000만달러·25.7%), 기계장비·의료정밀(11억1000만달러·102.6%), 의약(4억7000만달러·70.6%) 등 첨단산업과 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9억9000만달러·25.3%),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3억6000만달러·10.8%) 등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업종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26억1000만달러·-28.7%)과 유럽연합(EU·19억6000만달러·-32.8%) 등은 감소했다.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은 39억4000만달러로 128.9% 늘었고, 일본도 28억9000만달러로 386.8%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이미 세워진 기업이나 사업을 흡수하는 인수합병(M&A)과 달리 현지에 자회사를 세워 공장이나 사업장을 건설하는 등 처음부터 사업을 구축해 고용창출 효과가 큰 투자 형태인 '그린필드 투자'가 114억9000만달러로 올해 상반기 FDI의 74.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은 최근 5년간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 2019년 상반기 9.8%에서 올해 상반기 26.5%로 비중이 확대했다. 산업부는 과거에는 FDI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비수도권에 대한 입지와 현금지원,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해외로드쇼 지원 등에 따라 2019년 이후 비수도권 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FDI 목표를 350억달러로 제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통상 상반기에 투자를 계획하고 하반기에 집행하기 때문에 FDI 규모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에 실제 투자를 집행할 때 한국에 투자하도록 유도해 연간 목표치인 350억달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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