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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이냐, 혁신이냐'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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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남 의원·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 대결

합의 추대 '안정적 관행' vs 기득권 타파 365시당 '혁신'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릴 시·도위원장 선거가 광주지역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시당위원장 직은 현역 의원이 합의 추대돼 맡는 것이 관례였는데, 원외 인사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관행이 깨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에 출마한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사진 왼쪽)와 양부남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에 출마한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사진 왼쪽)와 양부남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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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 예정된 시당위원장 선거에 양부남 국회의원과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맞붙는다.


광주지역 유일한 재선인 민형배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결정하면서 지역 국회의원 8명은 시당위원장에 가장 연장자인 양부남 의원을 합의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는 광주시당위원장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하고 준비해 왔다. 다만 지역 정가에서는 민형배 의원이 광주시당위원장에 출마하면 강 상임대표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래전부터 관계를 맺어온 민 의원과 강 상임대표는 광주시당위원장을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민 의원이 관례대로 현역을 합의 추대한다는 것에 동의하자 정치권에서는 여러 말이 나오기도 했다.


'강 상임대표가 출마하는데 양 의원 정도의 친명(친 이재명)계를 내세워야 이길 수 있다'는 것도 양 의원으로의 합의 추대 이유 중 하나라는 소문도 있다.


결국 이재명의 호위무사로 알려진 양 의원과 이재명의 오랜 동지인 강 상임대표가 맞붙게 되면서 '현역 vs 원외'·'친명 vs 친명'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지만 최근에는 '관행 vs 혁신'의 프레임으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최근 강위원 상임대표는 '기득권 타파와 혁신'을 주장하면서 시당위원장을 국회의원이 도맡는 관행을 버리고 금귀월래(국회의원이 금요일 밤 지역구에 가 선거구민들을 만나고 월요일 아침 여의도로 돌아간다는 뜻)하지 않고 365일 열려있는 광주시당을 통해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주장했다.


또 '당원 중심 대중정당 건설·당원의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실력 있는 광주시당'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지방선거 공천권을 당원이 직접 행사해 줄 세우기 공천을 없애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불공정한 뒷거래 공천 관행 타파, 공개적으로 성장·발굴·추천되는 공천시스템 마련, 광주시당 풀뿌리 정치학당 운영을 통한 정치활동가 양성 등을 약속했다.


양부남 의원도 당원 주권 시대를 약속했다. 당원 중심의 시당 운영을 통해 당원의 의견이 중앙당과 시당의 중요한 정책 방향 등에 반영되도록 하고 현장 중심, 사람 중심의 시당으로 전환해 광주(호남) 정치를 복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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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책 중심으로 지역발전,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여 살기 좋은 광주로 만들고 광주시당의 운영체제를 8개 지역위원장이 함께 참여하는 집단운영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에서 중앙당과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민주당을 이끌어나갈 시당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안정적 운영을 위한 관행이냐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혁신이냐라는 것이 관전 포인트로 대두되고 있다.


더불어 선거인단 반영 비율이 대의원 10%·권리당원 90%로 대폭 조정된 점도 이번 시당위원장 선거에 어떤 작용을 할지도 관심 사항이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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