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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90% 뛴 SK하이닉스…월가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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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AI 잠재력·2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
높은 PBR 우려 등 신중론도 혼재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SK하이닉스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의 높은 잠재성과 SK하이닉스의 2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월가에서 최소 19명의 애널리스트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일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29만원으로 조정했고, 씨티그룹은 지난주 목표 주가를 35만원으로 수정했다. 이날 마감 가격(23만6000원)보다 각각 25%, 50%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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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글로벌 마켓 코리아 증권의 피터 리 글로벌 기술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19명의 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35만원)를 제시했다. 그는 "HBM에 대한 수요가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이기 때문에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지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서울 소재 인피니티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의 노종원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은 HBM의 가치를 기존 메모리칩과 동일하게 취급하지만, 수익성은 거의 두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가 취합한 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신중론도 나온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지난 1년간 90% 넘게 상승 랠리를 지속하면서 주가가 현재 장부가치 대비 2.9 배에 이르는 등 2011년 이후 가장 비싼 가격이라는 지적이다. DS자산운용 서울 펀드매니저 윤준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미지의 영역에 들어섰다"며 "올해와 내년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SK하이닉스가 2028년까지 10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도 메모리 칩의 잠재적인 과잉 공급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4일 삼성전자가 곧 엔비디아에 HBM 칩 공급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4.7%가량 떨어진 바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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