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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업체 85%, 2030년까지 수익 못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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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브랜드 137개 중 19개만 수익
비야디·테슬라 저가 경쟁에 마진 하락세

중국이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 중 2030년까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은 15%도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137개 중 19개만이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머지는 업계에서 철수하거나 마이너 시장의 파이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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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로는 전기차 시장의 저가 경쟁을 지목했다. 지난 2년간 지속된 비야디(BYD)와 테슬라 등 업계 공룡들의 가격 출혈 경쟁으로 인해 일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마진이 하락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스티븐 다이어 알릭스파트너스 전무이사는 "비야디와 같은 대형 기업이 여전히 매출총이익을 유지하는 한 추가적인 가격 전쟁의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2023년 중국의 자동차 평균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13.4% 떨어진 반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평균 마진은 같은 기간 6.3%에서 7.8%로 올랐다"며 "이는 주요 제조업체들이 공급업체들을 쥐어짜 생산단가를 낮추고 신모델을 빠르게 출시함으로써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중국산 자동차의 생산 비용 우위와 빠른 신제품 개발 속도는 중국의 세계 자동차 시장 지배를 가속하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달 알릭스파트너스는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단기적 물량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2030년에 이르면 중국 브랜드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33%, 신재생 에너지 자동차 판매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개발 기간이 기존 업계(40개월)의 절반(20개월)밖에 걸리지 않는 것을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중국 브랜드 자동차는 평균 시장 출시 기간이 1.6년으로 비(非)중국 브랜드보다 2~3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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