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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으로 안전자산 선호…코스피 단기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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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이번주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주말에 사건(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이 발생한 터라 미국 가격변수의 변화를 보지 못하고 한국 시장이 개장한다"며 "다만 6월27일 토론 직후 보인 결과를 통해서 어떤 흐름을 보일지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당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높아지자 미국 금리는 올랐고 성장주는 가치주 대비 부진했다"며 "중소형주 수익률은 대형주보다 개선됐다. 업종 중에선 에너지, 금융, 산업재 등 공화당의 정책 가치에 부합하는 산업들의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미 대선 1차 TV 토론 당시 한국은 장이 열린 상태였다. 그때 한국 금리는 내렸지만, 미국 금리는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은 종목이 부진했다. 반면 방산, 하드웨어 등 실적 추정치가 양호한 수출주는 수익률이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와 동조화된 까닭에 미국 내 변화를 주가에 선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시장이 이번에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대선 후보 피습이란 특수성으로 인해 안전 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2900포인트를 향해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번 주엔 그 흐름이 꺾일 가능성이 높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어 코스피는 단기 조정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수혜주인 방산, 제약, 에너지, 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미 대선 수혜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실적시즌을 맞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산업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전망"이라며 "다만 트럼프 정책과 관련이 없는 업종,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은 선택에 있어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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