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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반등세에도 낮아지는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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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달 들어 5% 넘게 상승하며 반등 성공
신저가 기록 후 저가 매수세 유입
이달 들어 증권사들 목표주가 줄하향

올들어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네이버( NAVER )가 이달 들어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신저가 대비 10% 넘게 올랐다. 다만 시장의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모처럼의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반등세에도 낮아지는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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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들어 5.63% 상승했다. 지난 2일 장중 기록한 52주 신저가(15만9600원) 대비로는 10% 넘게 올랐다. 연초 22만원대에서 시작한 네이버는 올해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이달 초에는 16만원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신저가를 기록한 후 네이버는 곧장 반등에 나섰다. 16만원선을 회복한 데 이어 지금은 17만원 후반까지 주가를 끌어올리며 18만원선 돌파를 시도 중이다.


지속된 주가 하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반영되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가 매수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달 들어 기관은 네이버를 762억원, 외국인은 4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네이버가 반등에 나섰지만 시장의 눈높이는 낮아지는 추세다. 이달 들어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교보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5만4000원으로 낮췄고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27만원에서 24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다올투자증권은 26만원에서 21만원으로, DB금융투자는 29만3000원에서 2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25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웹툰 엔터테인먼트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고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인프라 관련 비용이 증가해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네이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나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주환원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부터 C커머스, 라인야후, 유튜브 쇼핑 등 부정적인 이슈가 최근까지 이어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되지만 빠른 주가 회복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 확장의 성과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한 해외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지식재산권(IP) 영상화 확대 등 해외 확장 전략의 성과가 확인될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 강화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략적 제휴가 맺어졌음에도 시너지가 나지 않는 비유동 자산에 대한 활용 등 좀 더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 정책과 더불어 주주환원율을 높인다면 투자자 관심이 환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호한 실적은 주가 하락을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2조6455억원, 영업이익 432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7%, 16.13% 증가한 수치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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