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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4000달러 돌파…트럼프·이더리움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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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트럼프 자산, 총격 사건 이후 랠리 지속
이더리움 현물 ETF 23일 거래 개시 소식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을 점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친(親)트럼프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오후 7시45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45% 급등한 6만47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2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매도 물량 부담으로 한동안 6만달러 선을 넘지 못했던 비트코인이 하방 압력마저 이겨낸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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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산업에 유화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유세 중 총격을 당한 뒤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 주자 격으로 떠올랐다. 총격 사건 직전 5만8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사건 이후 이틀 만에 약 10% 치솟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편승했다. 이날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2% 상승했다. 지난 1분기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내 거래량의 33%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스와 경쟁사인 마라톤 디지털의 주가도 각각 16%, 17% 뛰었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가가 17% 올랐다. 올해 들어선 150%가량 상승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 관리 회사인 마그넷 캐피털의 벤저민 셀러르마예르 분석가는 "공화당은 가상화폐를 찬성해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확률이 높아진 것은 가상화폐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가장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IG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총격 사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높이면서 비트코인도 추진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개시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은 이날 가상화폐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23일 이더리움 ETF 거래를 위해 블랙록, 반에크, 프랭클린 템플턴 등 3개 자산운용사에 대한 예비 승인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추진해온 8개 자산운용사가 오는 21일까지 최종 서류를 규제 당국에 제출하면 다음날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더리움 ETF 출시가 이더리움의 추가 랠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업계의 평가가 갈린다. 시장조사 기관 카이코는 "SEC가 이더리움 ETF에 대한 1차 승인을 내린 이후 이더리움 하나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비트코인의 양을 측정하는 지표가 0.045에서 0.05로 상승했다"며 "이더리움 ETF 출시 이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고 짚었다. 마켓백터 인덱스의 디지털 자산 상품 전략가인 마틴 라인베버는 "기대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시장 규모와 거래량이 작은 만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때보다 훨씬 더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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