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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트럼프 당선되면 유럽 GDP 1%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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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안보·국내정책 "상당한 위험 초래"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유럽 경제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야리 스텐, 제임스 모버리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유럽은 국내총생산(GDP) 1% 상당의 타격을 받고, 인플레이션이 0.1%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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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리의 건설적인 성장 전망에 상당한 하방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피격을 당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피격 사건 이전인 12일 골드만삭스는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을 약 60%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스텐과 모버리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유럽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시기 미국이 유럽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도입하며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됐다. 2018~2019년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로존 산업 생산은 약 2% 감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공약으로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월가에서는 이렇게 되면 2018~2019년처럼 정책 불확실성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스텐과 모버리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처럼 산업 생산 의존도가 높은 일부 국가는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시 유럽의 방위 및 안보 부문에서도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전면적으로 삭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GDP 대비 2% 국방비 지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 지출 요건을 충족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보충한다면 유럽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 임기 동안 매년 GDP의 0.5%를 추가 지출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금 인하, 규제 완화 등 미국 국내 정책도 유로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텐과 모버리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미국 거시정책의 변화는 미국의 수요 증가와 금융 여건 긴축을 통해 유럽에 상당한 여파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예상 세금 감면이 유럽의 경제활동을 촉진할 수 있지만, 예상되는 다른 시장 변화를 고려하면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장기 금리 상승효과가 현저하게 약한 유로화로 상쇄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순금융 파급 효과는 2016년 11월 선거 이후 움직임처럼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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