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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나오지 말았어야…너무 큰 혼란 몰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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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동훈의 시간' 아니다"
"원희룡, 한동훈 절대 못 이겨"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6일 한동훈 후보를 두고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 한 번은 참았어야 할 후보가 너무 큰 혼란을 몰고 왔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특강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특강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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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급기야 물리적 충돌마저 빚어지고 말았다. 유감"이라며 "어쩌면 지금의 모습은 예정됐던 필연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 씁쓸하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후보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당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이번에는 쉬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게 사실"이라며 "총선 비대위원장 당시 이미 한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불신과 갈등에 빠져 있었다.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순간 우리 보수는 한 지붕 두 가족, 따로 살림이 될 게 뻔해 보였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당의 분열, 우리는 많은 실패를 이미 경험했다. 그것이 탄핵의 도화선으로까지 번졌었다"며 "미래 권력을 꿈꾸는 자는 반드시 현재 권력을 지우고 부정하게 돼 있다. 한 후보는 이미 본인 정치, 즉 대권 플랜을 시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나 후보는 지금은 '한동훈의 시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러도 한참 이르다"며 "한 후보에게는 성찰, 성숙, 그리고 기다림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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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기에 원희룡 후보의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헛발질 마타도어, 구태한 네거티브가 기름을 끼얹었다"며 "제가 보기에 지금 한동훈 캠프 수석 응원단장이 바로 원 후보다. 원 후보는 절대로 한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내년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재보궐 선거에 한 후보를 대표 선수로 출격시키고 싶었다"며 "그래서 그가 정치권에 자연스럽게 복귀하고, 의회 정치를 몸으로 익히며 대선의 꿈을 기르기를 바랐다. 그리고 만약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당이 힘들어진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 후보가 이번에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이 바로 기본적 가치와 질서에 어긋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또 힘들어졌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권 도전자들은 16일 세 번째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이날 오후 채널A가 주관하는 제3차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다. 앞선 두 차례 토론회에 이어 이번에는 인물과 비전 검증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수의 차기 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1위를 기록한 만큼 한 후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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