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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다 내릴 겁니다"…美 자산운용사, 트럼프 총격범 출연사실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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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학생 중 한명으로 영상에 등장
블랙독, 불똥 우려에 서둘러 성명 발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저격한 20세 남성 토마스 매슈 크룩스가 세계적 자산 운용업체 블랙록 회사 광고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매슈 크룩스가 지난 2022년 블랙록 광고의 배경에 등장한 여러 학생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30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당시 크룩스가 다녔던 학교의 경제학 등의 수업 중 크룩스가 자신의 노트에 메모하며 자신의 선생님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저격한 20세 남성 토마스 매슈 크룩스 [사진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저격한 20세 남성 토마스 매슈 크룩스 [사진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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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광고는 크룩스가 2022년 졸업한 베델 파크 고등학교에서 촬영됐으며, 당시 크룩스는 광고 출연비는 받지 않고 무급으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록 측은 관련 영상을 당국에 제공하고 배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직 영상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 두 명의 교사는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 발표는 거부했다. 블랙록은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에 대한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끔찍하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무고한 희생자들과 사망자를 애도한다"고 전했다.

단독 범행으로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오픈소스(공개정보) 분석가들은 크룩스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주류 SNS를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상의 활동 흔적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이 크룩스의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아직 용의자가 왜 암살 시도에 나섰는지 범행 동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매슈 크룩스는 지난 2022년 블랙록 광고의 배경에 등장한 여러 학생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30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당시 크룩스가 다녔던 학교의 경제학 등의 수업 중 크룩스가 자신의 노트에 메모하며 자신의 선생님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출처=뉴욕포스트]

매슈 크룩스는 지난 2022년 블랙록 광고의 배경에 등장한 여러 학생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30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당시 크룩스가 다녔던 학교의 경제학 등의 수업 중 크룩스가 자신의 노트에 메모하며 자신의 선생님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출처=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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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지난 2021년 1월 20일 진보 계열 유권자 단체에 15달러(약 2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룩스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의 베델 파크 요양원은 그가 영양 보조사로 근무했다고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크룩스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근무했으며, 그의 이력은 깨끗했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록은 과거 미국에서 총격 사건 발생 이후 일부 지수 연동형 기금이 총기 제조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지적했다. 또한 블랙록 출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경제팀의 요직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데왈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비서로 일했으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초창기 위원장이었던 브라이언 디스는 블랙록의 지속 가능한 투자팀 임원을 지낸 인물이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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