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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신임 단장 "누구나 사랑하는 국립극단으로 우뚝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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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국립극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취임한 지 약 90일 만에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르네상스를 언급하며 국립극단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립극단 작품에 대한 관객 만족도를 높이고, 전용 극장인 명동예술극장의 가동률을 높이고, 창작진과의 협업 강화를 위해 국립극단 자체 표준을 뜻하는 'NTS(National Theater Standard)'를 새롭게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해외 협력을 확대하고 국립극단 작품을 해외에도 많이 소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16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극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누구나 사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극단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사진 제공= 국립극단]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사진 제공=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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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단장은 지난 3개년 평균 23.5까지 떨어진 국립극단 작품의 관객추천지수(NPS)를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NPS는 작품을 추천하는 고객 비율에서 추천하지 않는 비율을 뺀 수치다.


더 많은 관객이 만족하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곧 외국의 연출가들과 만나 한국 작품의 수출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우수 작품들을 해외에서 선보여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국제 교류 업무를 전문으로 맡을 PD를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전용 극장인 명동 예술극장의 가동률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명동예술극장의 가동률은 60%까지 떨어졌다. 박 단장은 "명동예술극장의 가동률을 올해 80%, 내년 9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외부 초청 공연을 늘려 기존에 연간 5~6개였던 작품 개수를 8~10개로 늘리겠다"고 했다.

국립극단은 지난해 7월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서 임시 터전인 서울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로 이전했다. 서계동에 연극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이 완공되는 2026년 12월 이후 다시 서계동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에 다시 남산 국립극장으로 이전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국립극장에서도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박 단장은 "내년 상반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한 달, 하반기에 해오름극장에서 3주 동안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달오름극장에서는 현재의 관객들에게 인문학적 질문을 던지는 시대의 문제작들을, 해오름극장에서는 연극의 형식을 통해 한국 특유의 소재와 예술혼을 표현하는 대형 작품들을 공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희 단장은 2001년부터 극단 '풍경'을 이끈 연극 연출가다. 2008년 서울연극제 연출상을 받은 '첼로'를 비롯해 '하녀들', '이영녀'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박정희 단장은 여성으로는 고(姑) 배우 백성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연출가로는 처음으로 국립극단 수장이 됐다. 지난 4월18일 취임했으며 임기는 오는 2027년 4월17일까지 3년이다.


박 단장은 "체력과 시간이 되면 1년에 두 작품은 직접 연출하고 싶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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