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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으면 멸종위기 새 볼 수 있다"…교통정보 CCTV 시청률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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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카메라에 담긴 새호리기 모습 화제
'태안이', '보령이' 이름 붙이며 탐조 유행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교통정보 방범 카메라에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가 등장해 화제다.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한 누리꾼이 충남 보령시의 해저터널홍보관 근처에 설치된 방범 카메라에 새호리기가 목격된다고 올린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 A씨는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앞 폐쇄회로(CC)TV에 새호리기가 자주 와서 쉬고 간다"며 "다들 손해 보시지 마시고 손쉽게 탐조하시길"이라고 전했다.


보령해저터널홍보관 앞 CCTV에 목격된 새호리기. [이미지출처=X(엑스·옛 트위터) 캡처]

보령해저터널홍보관 앞 CCTV에 목격된 새호리기. [이미지출처=X(엑스·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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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범 카메라는 국도 77호선 보령해저터널 보령 방향에 설치된 것으로,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볼 수 있다. 카메라 앞으로 철제 구조물이 이어져 있어 종종 새호리기가 쉬러 오는 것으로 보인다. A씨의 탐조법이 알려지면서 SNS에는 자신도 새호리기를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에는 새호리기가 사냥에 성공해 먹이를 먹는 모습이나 깃털을 고르는 모습 등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CCTV에 나타난 지역명을 따 새호리기들을 '보령이', '태안이'로 부르며 반기고 있다. SNS에는 "선물 같다", "가끔 생각날 때마다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CCTV 찾아보러 간다", "새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국도 CCTV만 보고 있다", "집에서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 "나만 없어 새호리기"라며 유쾌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새호리기 보는 법, 자주 등장하는 시간대, 실시간 현황 등도 활발하게 공유된다.


새호리기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매목 맷과에 속하는 새로, 성체의 몸길이는 30~40cm까지 성장한다. 머리는 검은 갈색이며 깃털의 가장자리는 갈색 또는 붉은 갈색이다. 앞이마에서 눈 위로 가느다란 황갈색 띠가 지나는 게 특징이다. 여름이 되면 번식을 위해 한국으로 향하는 여름 철새로, 이름에는 특유의 울음소리와 민첩한 사냥 속도로 새를 홀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급강하할 때의 속도는 시속 161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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