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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초대 저출생수석에 한양대 유혜미 교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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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시 대통령실 비서관급 유일 여성 수석
'40대 다자녀 워킹맘' 저출생문제 관심 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포용금융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특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포용금융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특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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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신설하는 저출생수석비서관에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교수 임명이 확정되면 현 대통령실 비서관급에서 유일한 여성 수석이 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40대 워킹맘을 최우선 조건으로 인선을 진행한 결과 유 교수가 최종 물망에 올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계획을 처음 밝혔다. 같은 달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대통령실 내 저출생 수석 신설을 지시하면서 저출생 업무에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모친 최정자 전 이화여대 교수가 1960년대 자신과 여동생을 키우면서 결국 교수직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사례를 들며, 초대 저출생수석에 워킹맘을 우선 검토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저출생 문제를 체험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40대 워킹맘이 인선 최우선 조건이 됐지만 여성 인력풀의 한계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두 달 가까이 인선이 지연돼왔다. 이 과정에서 남성 수석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여성 수석을 기용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교수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로체스터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뉴욕주립대 버펄로대학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로 있다. 남편은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부 경제학자로 주목받았으며, 슬하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유 교수는 그간 언론을 통해 우리나라 저출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육아비 보조 등 획기적인 해법과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가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는 점을 고려해 경제 마인드를 갖추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적임자를 물색해왔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거쳐야 하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사전 작업이 저출생 수석의 주요 업무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예산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는 내부 인식이 인선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유 교수의 임명이 확정되면 윤 정부 들어 김은혜 전 홍보수석 이후 두 번째 여성 수석이다. 유 교수가 '40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인선에서 다양성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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