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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헤일리 "트럼프 강력 지지...100% 동의할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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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내가 강력히 지지하는 사람이다."(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 차인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현장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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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당대회는 '미국을 다시 한번 안전하게(Make America Safe Once Again)'라는 주제 하에 범죄, 이민정책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황금시간대 연사 라인업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온 과거 경쟁자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 현장에 입장한 이후인 오후 8시30분께 연단 위에 오른 헤일리 전 대사는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통합을 위해 연설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먼저 한 가지 분명히 밝혀두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강력히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이 그랬듯 모든 미국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항상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기 위해 100% 동의할 필요는 없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항상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것에 동의했다. 우리는 미국을 강하게,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동의한다. 민주당이 너무 좌측으로 쏠려 우리의 자유를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나라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단결된 공화당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마지막까지 버텼던 헤일리 전 대사의 경우 트럼프측에 '미운털'로 찍히며 당초 전당대회에 초대조차 받지 못했으나, 지난 13일 피격 사건 직후 연사로 포함된 케이스다. 공화당으로선 피격 사건을 계기로 당내 통합과 결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헤일리 전 대사를 연사로 추가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론을 확산시킨 TV토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토론을 본 후 우리는 모두 그것이 사실임을 알게됐다"면서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4년더 일하거나, 카멀라 해리스가 단 하루라도 더 남아있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 하에서 국경안보를 미국인들이 직면한 최대 위협으로 꼽으면서 "불법이주민들이 매일 수천명씩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그들이 누군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 전혀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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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전 대사에 앞서서는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2016년 경선 경쟁자였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이 연단에 올랐다. 헤일리 전 대사 직후에는 대권 잠룡으로 불려온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연설에 나섰다. 앞서 유세 중 피격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께 귀에 붕대를 붙인 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크루즈 상원의원, 헤일리 전 대사, 디샌티스 주지사 등의 연설을 진지한 표정으로 들었다. 그는 이들이 강력한 지지를 표할때는 미소를 짓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전당대회 마지막날까지 매일 밤 현장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다음날 공식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올라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마지막날인 18일 밤 수락 연설을 진행한다. 두 사람은 전당대회를 마치고 이번 주말 미시간주에서 첫 공동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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