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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조' 흰오소리, 지리산국립공원서 7년만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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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노 또는 루시즘 돌연변이 추정 개체
출현 확률 수만분의 1…상서로움의 상징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길조로 여겨지는 흰 오소리가 발견됐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7년 만에 흰오소리가 포착됐다. [이미지출처=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지리산국립공원에서 7년 만에 흰오소리가 포착됐다. [이미지출처=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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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는 야생생물 보호단이 야생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국립공원 내에 설치한 무인 센서 카메라 모니터링 과정에서 흰 오소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흰 오소리는 알비노 또는 루시즘 돌연변이로 추정된다. 백색증 또는 선천성 색소결핍증이라고 불리는 '알비노' 현상은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온몸이나 털이 하얗게 발생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유전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알비노와 달리 루시즘은 피부와 털 등의 모세포가 색소 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등이 색소 결핍으로 희거나 밝게 보이는 돌연변이다. 알비노나 루시즘 동물이 출현할 확률은 수만분의 1에 불과해 예로부터 흰색 동물은 '상서로운 상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흰색의 야생동물은 사람이나 다른 포식자의 눈에 잘 띄어 일반 동물들보다 자연 생존율이 낮은 편으로 알려졌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7년 만에 흰오소리가 포착됐다. [이미지출처=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지리산국립공원에서 7년 만에 흰오소리가 포착됐다. [이미지출처=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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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오소리는 2015년 지리산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됐으며, 2017년 포착 후 7년 만에 다시 확인된 것이다. 이번 개체는 2015년과 2017년에 확인된 위치와는 4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차수민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의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고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순찰로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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