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분담금 납부 완료
전산시스템 개발 거쳐 5월께 서비스 예정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카드사들이 오는 5월부터 정식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오는 5월 오픈뱅킹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픈뱅킹 참여를 위한 분담금은 지난 달말 납부했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이 오픈뱅킹망을 이용하려면 금융결제원에 특별참가금을 납부해야하는데 카드사의 특별참가금 규모는 상호금융·증권사 수준인 4억~12억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뱅킹은 일종의 금융 공용망이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송금과 결제 등을 할 수 있는 공동결제시스템으로 2019년 12월 전면 시행됐다. 은행과 핀테크사로 이용기관이 국한됐지만 금융위원회가 제2금융으로 확대, 추진하면서 카드사도 참여하게 됐다.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계좌가 있어야 하지만 금융결제원이 지난해 12월 정보제공기관도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하면서 카드사는 계좌대신 고객의 카드 사용 내역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픈뱅킹 참여로 카드사들은 카드대금 출금과 가맹점 대금 이체 등을 오픈뱅킹망을 통해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게됐다. 또 미래먹거리인 마이데이터와 마이페이먼트 서비스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주 수입원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카드사로서는 디지털시대에 발맞춰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사업을 넘어 종합지급결제업까지 업권을 확장하기위해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좌가 없는 카드사가 오픈뱅킹에 참여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과 분담금 부담 등 오픈뱅킹 참여를 위한 기본준비는 대부분 마쳤다"며 "전산시스템을 개발 후 여러 번의 점검을 거쳐 오는 5월 말에는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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