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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공의 복귀·사직 확정 최종 시한… "복귀는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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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 전공의 사직 여부 확정하고 복지부 통보해야
전공의 "6월 시점으로 사직 처리하면 수련병원 법적 대응"

정부가 수련병원에 15일까지 전공의 복귀와 사직 여부 확정을 요청한 가운데 정부가 기대하는 복귀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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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은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사직 절차를 처리하고 병원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확정해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의료계는 사직 전공의 대다수는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체 수련병원 211곳에서 출근 중인 전공의는 전체 1만3756명 가운데 8.0%인 1094명에 그친다. 수련병원은 소속 전공의들과 연락 자체가 거의 닿지 않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이날 "복귀 또는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극소수"라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대의원인 사직 전공의 A씨는 "전반적으로 병원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는 전공의들이 많다"며 "몇몇 이들의 복귀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유의미한 숫자는 아닐 것 같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수련병원은 사직 처리일을 정부 요구대로 6월4일 이후로 할지, 전공의 주장대로 올해 2월 말로 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복수의 서울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전공의의 사직 시점에 대한 여러 가지 안을 검토 중"이라며 "사직과 복귀하는 전공의 인원이 총집계되면 그(숫자)에 따라 여러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전공의들은 사직서 처리가 6월 시점으로 진행되면 소속 수련병원에 대한 법적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공의들은 고소·고발을 통해 소속 병원에 그간 면허를 막아놓아서 생긴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의대 교수 단체는 이날 정부에 전공의 의사를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40개 의대 수련병원 교수 대표는 이날 정부에 대한 권고문을 내고 "미복귀 전공의 일괄 사직 처리는 의료사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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