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라면 내년 중반부터 코로나19 통제 가능"
"내년 상반기부터 수억개 생산...공급체계 정비할 것"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어 자힌 최고경영자(CEO)는 곧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할 것이며 내달 중순께 승인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자힌 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20일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며 빠르면 12월 중순에 승인되기를 기대한다"며 "연말부터 배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내년 중반까지는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힌 CEO는 이어 "12월 하반기에 유럽연합(EU) 당국으로부터도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2021년 상반기 동안 수억개의 용량을 생산해 공급하는 것"이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앞으로 공급체계를 더 체계적으로 정비하면 내년 여름과 겨울은 정상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나라의 정부들은 내년 가을이 시작되기 전 접종률을 높이는데 신경써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화이자는 임상 3상시험 단계에 있는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임상대상자 4만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최종 분석 결과, 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이 든 성인에서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앞서 화이자는 임상 대상자 중 일부인 94명의 데이터로 발표한 중간결과 발표에서 예방효과가 90%가 넘는다 발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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